생활/건강
스트레칭, 노화예방부터 만성질환 관리까지 '톡톡'
입력 2013-01-08 15:46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은 노화 예방부터 당뇨병, 고혈압, 만성질환 관리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통상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켜 신체 각 부분에 자극을 가해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주거나 혈액의 흐름을 촉진시켜 근육에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노화로 인해 유연성이 떨어질 경우 평소에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노화억제에도 효과적이다. 유연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근육 내 칼슘침착과 결합 조직의 수분손실이 가장 큰 원인인데,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게 되면 칼슘침착과 수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은 뇌의 자율신경기능과 호르몬을 조절해 몸의 신진대사와 뇌 활동을 촉진한다. 뇌에 산소공급을 촉진시켜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긴장감이 해소돼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중장년기와 노년기에는 숙면에도 도움이 되며, 집중력 향상을 통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칭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당뇨환자가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경우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혈당을 낮출 수 있어 질환 관리에 효과적이다. 실제 당뇨환자 중 약물치료 없이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스트레칭은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해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땀과 염분이 배출돼 몸의 염도가 낮아지고, 스트레칭 중 이완된 혈관은 운동을 한 후에도 한동안 유지돼 혈압이 낮아진다.
중요한 것은 최소 2~3일에 한 번씩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요법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는 최대 3일까지만 지속되기 때문이다. 철저히 운동하면 3주부터는 수축기 혈압이, 5주부터는 이완기 혈압이 떨어진다.
하지만 신체·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운동법 중의 하나인 스트레칭도 자칫 무리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평소 질환의 있을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탈이 나지 않는다.
조기호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과장(재활의학과)은 스트레칭은 노화예방부터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하게 스트레칭을 오래하게 되면 본 운동 시 근육이 충분히 수축할 수 없어서 운동의 효율이 떨어지거나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며 한 자세로 오랫동안 가만히 멈춰있는 동작을 오래하면 근육 내의 근방추(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감지하는 기관)가 제 기능을 다하기 못하게 돼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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