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감사원, 산은에 대우증권 매각 권고
입력 2006-09-25 10:00  | 수정 2006-09-25 11:24

감사원이 산업은행에 대해 대우증권 등 5개 자회사를 매각하라는 권고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산업은행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예 보도국입니다.

질문)
감사원이 산업은행에 대해 대우증권 등 자회사 매각 권고를 내렸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감사원이 산업은행에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 대우조선해양,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운용 등 5개 자회사를 매각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자회사에 편입시켜 운용하는 것은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조속한 정상화를 거쳐 매각해 투입된 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감사원의 권고는 강제 이행 사항이 아니라 '권고'일 뿐 이라며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등 3개 자회사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태스크 포스 구성해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역할을 조정 중인 만큼 그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감사원의 권고는 투자은행으로 도약을 꿈꾸는 산은에는 상당한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향후 역할에 대해 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금융 자회사를 잃게 된다면 공공영역 등으로 업무 축소가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원은 이 밖에 한국은행 등 다른 국책은행에 대해서도 방만한 조직 운용과 인건비 등에 대해 지적하고 시정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25일부터 금감위와 금감원에 대한 감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국책금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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