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은 8일 오전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 제작보고회에 작년에 섬에서 촬영을 하다가 ‘도둑들이 1000만 관객을 넘었다고 해서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러 왔을 때, 사진이 찍혔는데 모든 댓글이 다 ‘불타는 피부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섬 두 군데서 촬영을 했는데 첫 섬에서는 일단 에어콘이 없어 선풍기로 버텨야 했다. 또 숙소도, 가게도 없다. 노인분들만 20여분 계셨다”고 기억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벌레가 가장 많은 섬이었다. 그쪽 사람들이 싫어해서 그곳이 어딘지 밝힐 수 없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늘 뱀들이 죽어 있었다”며 스태프들은 다 풀독이 올랐다. 모두 옷을 두껍게 입고 촬여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또 앞으로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는 섬 아니고는 절대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남쪽으로 튀어는 가장 최해갑(김윤석)을 무조건 믿어주는 가족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 무작정 남쪽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연수가 얌전하지만 강단 있는 외유내강의 아내이자 엄마 안봉희로 나온다.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2월7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