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관리형' 비대위 무게…3월 전대 열리나
입력 2013-01-05 20:04  | 수정 2013-01-05 21:36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은 대선 패배 후 당을 수습할 비대위원장 선출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계파 색깔이 옅은 무난한 중진 의원에게 일단 맡기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이 오는 9일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주류와 비주류 간의 의견이 엇갈려 일단 전당대회 준비에 주력하는 이른바 '관리형' 비대위원장이 유력해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지난 2일)
- "그동안 많은 분의 의견을 들었는데 그 현장에는 사심과 사욕이 득실거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제거되지 않으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를 받는 비대위원장이 나올 수밖에 없는…. "

후보로는 박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원혜영·이낙연 의원 등 중립적인 성향의 중진들이 거론됩니다.

이 경우, 예상보다 이른 3월쯤 전당대회를 통해 뽑히는 새 지도부가 당 쇄신을 맡게 됩니다.


다만, 전당대회 직후 열리는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새 대표의 리더십이 임기 시작과 동시에 상처를 받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대선에 제대로 임하지 못해 정권교체에 실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손 상임고문은 무등산 등산길에 지지자들과 만나 "당내 경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권력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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