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추워야 제맛"
입력 2013-01-05 20:04  | 수정 2013-01-05 21:36
【 앵커멘트 】
화천 산천어축제가 오늘(5일) 개막했습니다.
눈이 내리고 맹추위가 이어졌지만, 전국의 강태공들이 대거 모여들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꼬마가 낑낑대며 꽁꽁 언 얼음을 뚫습니다.

얼음 바닥에 엎드려 물속을 살피고, 산천어를 기다립니다.

팔딱이는 산천어를 낚아올리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안지영 / 서울 서초동
- "산천어가 잡힐까 걱정하면서 왔는데 고기의 손맛이 있더라고요. 손맛을 느끼고 낚아올리니까 고기가 잡히더라고요."

산천어축제가 열린 화천천에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왔습니다.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얼음장 같은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요리조리 도망가는 산천어를 쫓으며 추위를 잊습니다.

▶ 인터뷰 : 윤주영 / 서울 우장산동
- "너무 추운데 이렇게 네 마리나 잡으니까 정말 기쁘고 신기해요."

금발의 외국인도 맨손 낚시에 도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스 / 미국인 관광객
- "오늘 너무 추워요. 그래도 정말 재미있고 모두 친절하고 기대했던 산천어도 잡아서 좋아요."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27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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