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인수위, 내일 본격 활동
입력 2013-01-05 09:04  | 수정 2013-01-05 09:57
【 앵커멘트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실무형 인수위'의 성격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시영 기자?
(네, 김시영입니다.)


【 질문1 】
인수위가 내일 현판식을 갖는데, 그럼 본격적인 활동이 들어가겠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인수위는 내일 오후 현판식을 갖고 약 두 달 동안의 실무작업에 돌입합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에 따르면, 현판식을 가진 뒤, 곧바로 박 당선인과 인수위원 간의 상견례가 있을 예정인데요.

이어서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주재로 제 1차 인수위 전체회의를 열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방향을 조율합니다.

또 전체회의에 이어서는 워크숍도 열리게 되는데요.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는 앞으로 공약사항인 해양수산부 부활등 정부조직을 새로 꾸리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수위는 이명박 정부 때와 비교해 보면, 약 열흘, 노무현 정부 때보다는 약 일주일 정도 늦게 출범하게 됐는데요.

기존 정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철저한 사전 검증작업이 이뤄지면서, 출범 시기도 같이 늦춰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 질문2 】
어제 발표한 인수위원 면면을 살펴보면, 확실히 박 당선인의 인수위의 성격을 엿볼 수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한 마디로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실무형 인수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대 정권의 인수위를 살펴보면, '사전 내각'이나 '소 청와대'로 불릴 정도로 권한이 막강했는데요.

그만큼 '월권'을 행사한다는 논란도 빚어졌습니다.

반면, 박 당선인의 경우 대통령 취임식까지 약 5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죠.

그만큼 철저하게 정권 인수인계에만 초점을 맞춰 인수위가 꾸려졌다고 하겠습니다.

인수위원의 성격만 살펴봐도 이같은 해석이 어느정도 타당한 듯 합니다.

일단 인수위원 22명 가운데 16명이 교수 출신인 반면, 정치인들은 철저히 배제됐습니다.

또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도 1/3에 가까운 7명이나 포함됐습니다.

또 대선 선대위에서 공약 생산을 맡은 국민행복추진위원 출신도 13명이나 됩니다.

반면, 선대위에서 활동한 친박계 전현직 의원들은 이번 인수위 인선에서 대부분 배제됐습니다.

다만, 박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정현 최고위원이 비서실 정무팀장에 임명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당사에서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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