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비대위원장 '누구 없소'
입력 2013-01-04 20:04  | 수정 2013-01-04 21:51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이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합의 추대가 쉽지 않은 데다 조기 전당대회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선뜻 나서는 후보가 없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의 비대위원장 인선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당 쇄신작업도 안갯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유력 인사가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오는 9일까지는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9일 예정된 당무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박 원내대표는 당의 의견을 모아보겠다며 상임고문단을 시작으로 연쇄회동을 하고 있지만 마지노선인 9일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계파 간 잡음마저 불거지면서 애초 시도했던 합의추대 방식은 이미 물건너갔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3월 전당대회론이 힘을 받으면서 2개월짜리 관리형 비대위를 선뜻 맡겠다는 사람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꼬이다 보니 당내에서는 그냥 박기춘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야권진영 전직 의원 모임인 '민주헌정포럼'은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만장일치 추천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진보호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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