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설에 차 사고 급증…보험료 오르나?
입력 2013-01-04 20:04  | 수정 2013-01-04 21:49
【 앵커멘트 】
기상이변으로 올겨울엔 한파에 폭설이 겹치면서 자동차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험사의 적자폭도 커지고 있는데, 보험료가 오를지 걱정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눈길을 달리던 버스 한 대, 급하게 제동을 걸었지만 미끄러지더니 접촉사고로 멈춰 서 있던 트럭과 승용차를 맥없이 들이받습니다.

올겨울 폭설에 영하 10도 이하의 혹한까지 겹치면서 눈길, 빙판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가 늘면서 보험사의 긴급출동건수도 지난달에만 250만 건. 1년 전 같은 달 150만 건보다 무려 백만 건, 70%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성 / 삼성화재 긴급출동서비스 팀장
- "아무래도 빙판길 추돌사고가 많이 늘었고,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시동 서비스가 많고, 눈길에 갇힌 구난·견인 서비스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후륜구동인 외제차의 경우 경사면을 오르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외제차 정비업소 정비사
- "(외제차 수리가) 30~40%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사고부위가 다른 때보다 많이 큽니다."

사정이 이렇자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손해보험사들은 늘어난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에 울상입니다.

▶ 인터뷰 : 김영산 / 손해보험협회 팀장
- "여름철 태풍피해에 이어 12월 폭설과 한파로 인해 자동차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 손해보험사들의 적자 폭이 2천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손해보험업계는 겨울철 사고예방 요령을 배포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결국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보험료를 올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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