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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훈훈 홈드라마로 ‘메이퀸’ 명성 이을까
입력 2013-01-04 18:16 

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 100년 전통의 가업을 사수하라!” 불량가족의 유산 물려받기 프로젝트
‘백년의 유산은 국수공장을 유산으로 물려받기 위한 가족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로 시작된다. 엄팽달(신구)은 제각각 제멋대로 사는 자식들에게 일 년 동안 자신의 곁에서 국수사업을 돕는 자식에게 공장과 모든 유산을 넘겨주겠다는 선언을 한다. 흩어져 살던 가족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집으로 들어오고, 팽달의 집은 겉보기에는 3대가 모여 사는 화목한 대가족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엄격하지만 푸근한 엄팽달(신구)-김끝순(정혜선)을 중심으로 효심 깊은 맏사위 민효동(정보석), 차갑고 도도한 큰아들 내외 엄기문(김명수)-도도희(박준금), 유쾌 발랄한 둘째아들 내외 엄기춘(권오중)-공강숙(김희정), 푼수같은 노처녀 막내 딸 엄기옥(선우선)까지 가족 모두가 동고동락하면서 비로소 가족의 소중함과 가업의 존귀함을 깨닫게 된다.
#.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각양각색의 러브스토리
‘백년의 유산은 젊은 세대만이 아닌 다양한 세대의 러브스토리를 담는다. 중년의 설렘을 그리는 민효동(정보석)-양춘희(전인화) 커플, 30대 여자와 60대 남자의 로맨스를 연기하는 강진(박영규)-엄기옥(선우선) 커플, 삶을 함께 나눠온 엄팽달(신구)-김끝순(정혜선) 커플의 황혼의 사랑 등 보통사람들의 다채로운 사랑이야기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주성우 감독은 색깔이 있는 가족 이야기를 담고 싶다. 극 중 짝이 많이 나오는데, 결국은 각기 짝들이 이뤄내는 사랑 이야기를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보듬는, ‘가족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이끌어가려고 한다. 가족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 전인화-선우선 등 기존 이미지 탈피! 파격적인 연기변신
전인화는 기존의 똑 부러지는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카페 ‘오페라의 마담 양춘희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전인화는 그동안 다가가기 어려운 인물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따뜻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따뜻한 가족 앞에 갑자기 색깔이 강렬한 양춘희란 인물이 나타나면 참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스스로 기대가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우선 역시 기존의 도도한 이미지를 벗어나 촌스러운 헤어와 의상, 거침없는 대사들로 4차원 정신세계를 가진 노처녀 ‘엄기옥을 연기한다. 두 배우의 용기있는 연기변신은 주말 밤 안방극장에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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