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 징계위 회부…군 외출 중 '데이트'
입력 2013-01-04 05:04  | 수정 2013-01-04 05:40
【 앵커멘트 】
연예병사 특혜 논란에 휩싸인 가수 비가 군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입니다.
노래 연습을 한다고 외출을 나갔다가 배우 김태희 씨를 만나 데이트하는 등 복무규율을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 홍보지원대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인 가수 비, 정지훈 상병이 다음 주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입니다.

국방부 조사 결과, 정 상병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중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연습실로 3차례 외출을 나갔다 복귀하는 길에 연인 김태희 씨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무상 외출을 해서 사적인 용무를 봤기 때문에 군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외출 후) 돌아오는 과정에서 어쨌거나 사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사적인 접촉은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 상병은 이 밖에도 외출 중 전투모를 쓰지 않는 등의 규율 위반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의 연예 병사 관리 소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병사가 공무상 부대 밖을 나가게 되면 간부가 따라가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국방부는 또 정 상병의 정확한 외출 일수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심경섭 중령 / 국방부 근무지원단 대대장
- "당일 나갔다가 당일 복귀하는 외출 일수는 자기들 개인 업무로 보기 때문에 그것은 별도로 유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뒤늦게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