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지수 출범 30년…경제성장과 함께 15배 성장
입력 2013-01-03 17:16  | 수정 2013-01-04 13:33
【 앵커멘트 】
한국 증권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공식 발표된 지 벌써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30년이라는 시간, 짧은 시간이 아닌데요,
그동안 우리 코스피 시장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 역사를 최은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1983년 1월 4일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새롭게 출발한 코스피 지수, 그로부터 30년이 흘렀습니다.

30년의 시간동안 코스피 지수는 증권시장의 시황지표 뿐 아니라 경제지표로서의 역할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맥을 같이해 왔습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경제는 14배 성장했고, 코스피 지수는 15배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49배 늘었고, 거래대금은 722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에따라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68만2천명에서 528만4천명으로 7배 늘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약진한 업종은 삼성전자가 포함돼 있는 전기전자 업종으로, 8,534.8%나 상승했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6.6% 오르는데 그치며 정체기를 겪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위기 때마다 구조조정을 겪어야 했던 금융업도 205.3%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물론 코스피 지수의 30년 역사 속에 성장만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국 911테러 발생 직후인 2001년 9월 12일, 코스피 지수는 -64.97p, 12%나 폭락하며 사상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미국의 주가 폭락사태가 있던 2000년 4월 17일에도 -93.17p, 11.63%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큰 폭의 하락세와 더불어 몇 차례이 침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간 주식투자가 가장 높은 누적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배당 수익을 포함한 주식투자 수익률은 28배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채권투자가 16배, 예금이 약 8배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세번째로 상승폭이 컸던 우리 코스피 시장, 앞으로도 약진을 기대해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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