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연출 주성우) 제작발표회에서 나의 실제 시월드는 너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진은 극중 외유내강형인 천성이 밝은 국수집의 장손녀 민채원을 연기한다. 채원은 금룡푸드 후계자 김철규(최원영 분)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지만 행복도 잠시, 무시무시한 시월드에서 공포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2011년 기태영과 결혼 후 1년 반 만에 유진은 실제 결혼 생활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며 감사한 점은, 드라마에서는 머리채를 잡힐 정도로 상상초월의 시월드를 찍고 있지만 현실의 시월드는 너무 좋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유진은 현실은 너무 좋다. 시집살이를 하는 것도 전혀 없고, 주위 친구들 중에도 시월드 때문에 약간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그런 게 전혀 없다”며 내가 얼마나 행복한 환경에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밖에 유진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이후 2년 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데 대해 너무 설레고 긴장도 된다”며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이다.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따뜻한 홈드라마다. 5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