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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측 "본인과 연락되는 대로 입장 밝힐 것"
입력 2013-01-03 16:31 

지난해 3월 간음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아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고영욱이 또다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일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고영욱을 소환해 조사를 펼쳤다.
경찰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1일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A씨(13)를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한 뒤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의혹이 제기된 장소의 CCTV 등을 입수해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중학생이라는 것을 밝혔음에도 불구 고영욱이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고영욱은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고영욱이 지난해 3월 미성년자 간음 사건 이후 현재 자숙기간 중 이라는 점이다.
고영욱에 대한 경찰조사가 끝난 것도, 혐의가 사실이 입증된 것도 아닌 시점에 고영욱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이를 수 있다. 하지만 구설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경솔했다는 지적이다. 고영욱이 실제 자신에게 혐의가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당시 행동에 대해 명백한 이유와 근거를 밝혀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영욱 측은 "아직 고영욱씨 본인과 연락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자숙 기간 중 이 같은 구설에 휘말린 것 자체가 고개숙여 사과할 일이다. 본인과 연락이 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영욱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정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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