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은 3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월화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제작보고회에서 여자 주인공을 괴롭히는,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녀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개념도 죄책감도 없는, 상대방에 상처를 줬지만 정작 본인은 그 사실도 잊은 채 혼자 발랄한 무개념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걸그룹 출신 배우들은 예쁜 이미지의 캐릭터만 주로 욕심을 내는데 (박수진은) 그런 게 없는 것 같다”는 말에 성격 자체가 워낙 털털하고 재미있는 일에 대한 흥미가 크다. 틀에 밖힌 캐릭터 보다는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가 좋다”고 답했다.
상대 배우인 김지훈은 박수진은 생긴 것과 달리 성격이 정말 밝고 꾸밈이 없다. 연기할 때 가끔 너무 이미지 관리 없이 몰입해 망가져서 말려주고 싶을 때가 많다. 예능 욕심이 있는 건지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박수진은 이에 여성스럽거나 혹은 재미있거나 악녀이거나...아직 연기 초짜이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녀의 유쾌함에 김지훈은 고경표, 박수진 모두 정말 비주얼과는 다른 성격을 지녔다”며 공주같은 외모와는 달리 편안하고 재미있다”고 농을 던져 주변을 폭소케했다.
한편, ‘이웃집 꽃미남은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네티즌들을 통해 검증된 스토리와 캐릭터가 실제 배우의 호흡을 통해 생명력을 얻은 작품이다. 꽁꽁 숨어사는 여주인공 고독미(박신혜)가 몰래 훔쳐보던 짝사랑 한태준(윤시윤)에게 존재를 발각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