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겨울철 기온변화에 허리 통증 심해진다면…
입력 2013-01-03 14:16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겨울철 온도변화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거나 혹은 줄어드는 등 증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증상으로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은 온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차기용 예스병원장은 관절도 외부 온도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온이 낮아질 경우 척추관이 좁아질 수 있다”며 특히 기존에 협착증을 비롯한 척추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라면 온도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하면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당기거나 저려서 오래 걷지 못하게 된다. 방치할 경우 혈액, 호흡기, 심장질환 등이 악화되거나 운동마비나 배뇨 장애 등의 2차적인 장애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척추관 협착증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뼈 조직이 가시처럼 덧 자라 신경을 자극하는 일명 골극현상이 발생하는데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 돌기, 황색인대, 추궁 등에서도 변성이 시작돼 신경을 지나가는 공간을 좁게 만들어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게 돼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로 쉽게 오인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이 허리디스크와 비슷해 쉽게 혼동되지만,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질환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누운 채 다리를 들어 올릴 때 45-60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당기는 통증이 있지만, 협착증은 다리를 들어 올려도 통증 없이 60도 이상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X-ray 검사나 MRI와 CT를 통해 척추관이 좁아진 정도를 검사하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또 겨울철과 같이 온도변화가 심할 때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면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치료와 열 치료, 견인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게 되면 통증 유발 신경을 차단시키는 신경차단술과 함께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PEN)을 통해서도 회복을 할 수 있다.
차기용 구로예스병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특히나 온도변화가 심한 겨울철에 조심해야 하는데, 관련된 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허리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과 스트레칭 그리고 수영 등이 도움된다”며 2~3개월 동안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하지 마비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어 대소변 기능 장애가 나타났을 때는 처음부터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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