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재정 절벽' 탈출…"아직 해결할 문제 많아"
입력 2013-01-03 05:19  | 수정 2013-01-03 08:55
【 앵커멘트 】
미국 의회가 '재정 절벽' 협상안을 통과시키면서 금융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많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까스로 '재정절벽' 협상을 마무리 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휴가지인 하와이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미국 하원은 한국 시각으로 2일 낮 재정 절벽 차단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워맥 / 미 공화당 의원
- "찬성 257, 반대 167로 재정절벽 차단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개인소득 연 40만 달러 이상인 부유층의 최고 소득세율을 인상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협상 타결 소식에 뉴욕과 유럽증시 모두 새해 첫 출발을 급등세로 마감해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번 합의안이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 정부의 16조 4천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빚과 두 달 뒤로 합의를 미룬 정부 예산 자동 삭감 '시퀘스터'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여기에 공화당 하원 의장이 민주당 상원 대표에게 욕설을 퍼부을 정도로 양당의 감정의 골도 깊어져 있습니다.

특별 조치로 늘려 놓은 정부 채무 한도도 두 달이면 바닥나 추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다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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