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10대 택시 훔쳐 '광란의 질주'
입력 2013-01-02 20:04  | 수정 2013-01-03 09:17
【 앵커멘트 】
최근에 중학생이 버스를 훔쳐 타고 가다 사고를 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택시입니다.
폭력에 음주 운전까지 엄한 처벌을 고려해야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비틀거리며 앞으로 달려가더니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합니다.

잠시 멈췄다가 다시 질주하는 차량.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2일 새벽 5시 50분쯤 서울 신대방동에서 17살 안 모 군이 택시를 훔쳐 타고 도망가다 차량 4대를 들이받았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안 군은 요금문제로 택시기사와 다투다 급기야 기사를 차량 밖으로 내동댕이치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피해 택시기사
- "뒤쪽에서 내려서 운전석 쪽으로 와서 문을 열고 내 머리채를 잡아당기면서 끌어내면서 싸움이 붙은 거예요."

안 군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는 코뼈와 팔이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안 군은 혈중알코올농도 0.11%의 만취 상태로 운전면허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안 군을 붙잡아 조사하는 한편 안 군이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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