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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특별 이벤트 관심 증폭…1일 2만여명 참여
입력 2013-01-02 16:31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새해 이벤트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2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부터 하루 동안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 이벤트에 총 2만3256명이 참여했다. 다시 닥친 빙하기,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이 된 기차라는 ‘설국열차의 독특한 설정에 착안한 탑승권 신청 이벤트는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 수가 몰렸다.
단 한 시간 만에 10만 명 이상이 접속을 시도, 서버가 다운됐다. 특히 이벤트 시작 10분 만에 연말 방송 대상 등의 핫 이슈를 제치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관심이 쏠렸다. 별도의 예고편이나 포스터도 공개되지 않았는데 특별 이벤트 하나로 엄청난 관심을 얻은 셈이다.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설국열차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결과였다”며 타 영화 광고 평균 대비 10배 이상의 반응을 이끌었고, 역대 영화 광고 사상 최고의 클릭률을 기록하며 놀라운 열기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신청자 전원에게는 1월 말 ‘설국열차의 탑승 티켓이 우편으로 배송된다. 이 티켓은 향후 ‘설국열차의 쇼케이스나 시사회 등 관련 행사 참가 응모 시 우선권을 제공한다.
한편 ‘설국열차는 칸에 따라 계급이 나뉜 기차 안에서 포로수용소 같은 맨 뒤쪽 칸의 지도자가 폭동을 일으켜서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 쪽 칸을 향해 나아가면서 상대들과 맞닥뜨리는 내용을 담았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 등의 출연 소식만으로 영화팬들을 달아오르게 했다.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제작됐다.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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