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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여는 새해…지구촌 첫 챔피언들
입력 2013-01-02 11:41 
【 앵커멘트 】
새해를 맞아 세계 각국의 다양한 대회에서 첫 우승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영하의 눈밭과 바다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순간들, 함께 감상해 보시죠.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겨울 태풍 '샌디'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뉴욕 인근 코니 아일랜드 해변.


수영복만 입은 수 백명의 사람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일제히 바닷물로 뛰어듭니다.

영하의 기온에 비명부터 터져나오지만 새출발의 의지로 표정은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핍 커밍스 / 대회 참가자
- "추워요. 정말 추워요. 하지만 상쾌하고 새해를 출발하는 데는 최고인 것 같아요."

참가자들은 태풍 피해자들에 대한 구호 기금을 모으는 데도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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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설원을 새처럼 날아 깃털처럼 가볍게 착지합니다.

비행거리가 무려 143m.

1차 시기보다 10m 이상 더 뛴 안드레 야콥센은 137m에 그친 디팬딩 챔피언을 제치고 새해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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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 어둠이 내리고 화려한 조명이 들어오면 스키어가 빠른 속도로 활강해 내려갑니다.

두 명이 동시에 출발해 급경사를 단시간에 주파하는 회전 평행 경기는 속도감과 긴장감으로 최고 인기를 자랑합니다.

승부욕이 지나치면 밸런스가 깨져 넘어지기 십상.

하지만 새해 첫 시상대에선 모두가 승리자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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