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년사로 본 주요 증권사 경영전략은?
입력 2013-01-02 11:22  | 수정 2013-01-02 14:16
【 앵커멘트 】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무던히도 힘든 시간 보냈던 증권사들, 올해에는 어떤 전략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생각일까요?
증권사의 신년사를 통해 최은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혹한기를 견뎌낸 증권사들의 올해 신년사는 단연 '위기극복'이 화두였습니다.

우선 업계 1위 삼성증권의 김석사장은 어려운 시장을 탓하기 보다는 한계에 도전하는 자세로 대한민국 대표 초일류 증권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우수고객수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리고, 펀드·랩·신탁 등과 같은 수수료 수취상품 확대를 통해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노사갈등까지 겪었던 현대증권의 윤경은 사장은 영업체질 개선을 통해 자산관리영업 체제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장기적 이익 제고를 위해 해외지역 투자를 개척하고, 싱가포르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 등 아시아 리더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우증권의 김기범 사장은 '금융명가'라는 목표를 강조하며, 자산관리형 영업 토대를 구축하고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특판상품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점을 33개나 축소하며 뼈아픈 시간을 보낸 미래에셋증권의 박현주회장은 고객 자산 보호와 자산 배분을 제일 먼저 강조했습니다.

또 IT경영의 중요성과 윤리경영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주요 증권사들이 표현과 전략은 조금씩 달랐지만 위기를 기회삼아야 한다는 것에 맥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 주식 위탁영업보다는 자산관리형 영업을 강조했고,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도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고자 새로운 포부와 전략으로 새해를 시작한 증권사들, 올해 얼마나 약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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