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비(정지훈), 김태희의 스타 커플 대열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다. 이쯤되면 그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연예계 대표 공식 커플의 2013년 애정전선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일찌감치 개그맨 커플 윤형빈, 정경미가 7년 열애 끝에 오는 2월 22일 웨딩마치를 울리겠다 밝힌 가운데 그 뒤를 이을 스타 커플은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커플 탄생 순간부터 결혼 가능성을 두고 네티즌들을 설왕설래 하게 했던 이병헌, 이민정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데이트 하는 모습이 한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연말연시 깜짝 결혼 임박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병헌-이민정 커플은 지난해 초부터 선후배 관계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 현재 양가 부모님들의 허락 하에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병헌은 이민정에 대해 함께 하고픈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 공개적으로 밝히며 ‘내 여자임을 분명히 했다.
서로의 가족 모임에 참석할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불거진 1월 결혼설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공식 부인했지만, 혼기가 꽉 찬 만큼 올해 결혼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스타 커플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하나의 스타 커플 이효리, 이상순의 연내 결혼 가능성은 어떨까. 가요계 동료에서 지난 2011년 여름께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을 인정한 뒤 담담한 듯 ‘닭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효리-이상순 커플은 동물보호단체에서 유기견 봉사활동을 함께 하거나 자선 공연 등의 재능기부로 훈훈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음악과 봉사라는 공통의 관심사와 취미가 두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이어주고 있는듯 하다.
1년 반 가량 교제 중인만큼 연애 초기 풋풋한 시기는 지났을 법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전선은 여전히 이상 무. 지인들과 동반 여행을 떠나는 것은 물론, 새 앨범 구상을 빙자한(?) 커플 여행도 여유롭게 즐기는 멋스러운 커플이다. 연인을 넘어 동반자의 행보가 아름다운, 2013년 결혼 소식이 들렸으면 하는 스타 커플 0순위.
연예계 연상연하 커플의 선두주자 백지영. 정석원 역시 여전히 뜨겁게 연애 중이다. 9살 나이차를 뛰어넘어 지난 2011년 초부터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두 사람.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백지영은 정석원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간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서는 ‘연하남 정석원이 20대이기 때문에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대세였다. 남친 정석원에 대해 이상형에 가깝다” 말하고, 결혼 질문에는 지고지순하게 기다리겠다”고 밝힌 ‘연상녀 백지영이지만, 어느덧 3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선 만큼 스물아홉 살남친을 압박(?)한다 해도 이상할 건 없다. 기쁨도 고난도 함께 이겨낸 두 사람이 2013년엔 사랑의 결실을 보여주길.
또 하나의 선남선녀 커플, 김주혁 김규리는 현재 6개월째 달콤한 연애 중이다. 지난해 여름 드라마 ‘무신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교제 기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결혼 전망은 다소 이르다는 주변의 반응이다. 하지만 평소 가정을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극적으로 보여 온 김주혁과, 점점 물 오르는 미모로 열렬히 사랑 중임을 보여주고 있는 김규리라면 연내 결혼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1년 넘게 열애 중인 진태현, 박시은은 공식석상에서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고 꾸준히 밝히고 있다. 영화관, 야구장 데이트 등 비연예인과 다를 바 없이 소소하고 평범한 데이트를 즐긴다는 두 사람이지만 현재 모두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상반기는 세트장 데이트로 달래야 할 듯 싶다. 하반기 핑크빛 행보를 기대해본다.
e스포츠계의 브란젤리나로 불리는 또 하나의 연상연하 커플, 김가연 임요환 역시 올해 결혼이 기대되는 커플이다. 2010년 4월 전격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들은 결혼은 안 했지만 이미 마음은 부부다. 김가연은 임요환의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내조의 여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현역 은퇴 후 최근 코치로 데뷔한 임요환은 착실하게 살림 밑천(?)을 준비 중이다. 프로게이머로서 제 2의 출발선에 선 임요환의 진로가 안정 궤도에 접어든다면 두 사람의 연내 결혼 가능성 또한 어느 해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2013년 결혼이 기대되는 마지막 커플은 바로 예능계 떠오르는 샛별, 뮤지션 조정치 정인 커플이다. 10년 연애로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 지 이미 오래. 지금까지는 신혼집 장만 등 경제적 이유로 자연스럽게 시기를 미뤄왔지만 조정치가 ‘무한도전-못친소 특집 이후 곳곳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에 진지하게 계사년 웨딩마치 울리기를 기대해볼 만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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