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는 30일 오후 방송된 연말 디셈버 가왕전 결승전을 끝으로 오랜 레이스를 끝냈다.
이날 결승전에는 7월의 가수 이은미와 9월의 가수 더원이 올라 진검 승부를 벌였다. 각 두 곡씩을 선보인 무대에서 두 사람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어쩌면 우열을 가릴 필요가 없는 탁월한 가창을 선보였다.
첫 무대에서 더원은 ‘유 레이즈 미 업을, 이은미는 ‘보스 사이즈 나우를 각각 선보였다. 각기 다른 매력이 돋보인 1차 경연에서는 이은미가 더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판도는 2차 경연에서 갈라졌다. 이은미는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더원은 ‘그 사람을 각각 선곡해 감성 열창을 했다. 결국 대중성 있는 선곡과 호소력 짙은 퍼포먼스의 더원이 이은미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더원은 무대가 그리웠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나가수2를 통해 제 2의 음악 인생을 살게 된 데 대해 감사해했다. 더원은 마지막 인터뷰에서 시청자에게 큰절을 올리며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첫 방송된 ‘나가수2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 달 한 명씩 우승자를 뽑아 12월 한 달 동안 가왕전 경연을 벌였다. 총 33명의 가수가 ‘나가수2 레이스에 참여해 이 중 7명의 가수가 가왕전에 올라 축제의 무대를 완성했다.
‘나가수는 시즌2를 끝으로 잠정 휴지기에 돌입한다. 시즌3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