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설업체의 자본 상태로 경영을 평가해 퇴출 여부를 결정하는 연말 자본금 정산제도가 있습니다.
건설회사들은 연말에 자본금을 두 달 이상 통장에 넣어두어야 하는데 이 제도가 사채업자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업을 하는 김 모 씨.
공사대금을 못 받다 보니 연말 실질자본금 맞출 돈이 부족합니다.
면허 취소를 피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채시장으로 눈을 돌립니다.
1억 원을 한 달 빌리는 데 이자만 400만 원.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연말 자본금을 맞추려고 건설업체들은 고금리의 불법 사채를 끌어 쓰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건설업자
- "3억 원이 부족해서 선이자로 1,200만 원을 입금했다가 결국 사기당했죠. 다른 업체도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불법 사채업자들은 고리의 이자를 챙겨 두 달 만에 수억 원을 벌어들이고 사기 행각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철 / 삼덕회계 대표
- "일정한 자본금이 돼야 (건설업)면허를 유지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 자본금을 유지하려고 회사 내에 없는 자산을 있는 것처럼…."
특히 건설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납품하는 이모씨도 공사대금 1억 원을 받지 못해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을 시킨 건설회사들이 공사대금을 자본금으로 묶어버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A 공사업체 대표
- "자본금 때문에 세 군데가 다 (공사대금이)안 들어오니까, 직원들 월급도 못 주는 상황이고 장비로 일한 회사들 돈을 못 주는 상황이죠."
건설업체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연말 자본금 정산제도가 되레 건설시장의 자금난을 불러오고 시장을 교란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건설업체의 자본 상태로 경영을 평가해 퇴출 여부를 결정하는 연말 자본금 정산제도가 있습니다.
건설회사들은 연말에 자본금을 두 달 이상 통장에 넣어두어야 하는데 이 제도가 사채업자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업을 하는 김 모 씨.
공사대금을 못 받다 보니 연말 실질자본금 맞출 돈이 부족합니다.
면허 취소를 피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채시장으로 눈을 돌립니다.
1억 원을 한 달 빌리는 데 이자만 400만 원.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연말 자본금을 맞추려고 건설업체들은 고금리의 불법 사채를 끌어 쓰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건설업자
- "3억 원이 부족해서 선이자로 1,200만 원을 입금했다가 결국 사기당했죠. 다른 업체도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불법 사채업자들은 고리의 이자를 챙겨 두 달 만에 수억 원을 벌어들이고 사기 행각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철 / 삼덕회계 대표
- "일정한 자본금이 돼야 (건설업)면허를 유지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 자본금을 유지하려고 회사 내에 없는 자산을 있는 것처럼…."
특히 건설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납품하는 이모씨도 공사대금 1억 원을 받지 못해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을 시킨 건설회사들이 공사대금을 자본금으로 묶어버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A 공사업체 대표
- "자본금 때문에 세 군데가 다 (공사대금이)안 들어오니까, 직원들 월급도 못 주는 상황이고 장비로 일한 회사들 돈을 못 주는 상황이죠."
건설업체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연말 자본금 정산제도가 되레 건설시장의 자금난을 불러오고 시장을 교란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