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를 팔아라'…관광지에 '박근혜 마케팅' 열풍
입력 2012-12-28 20:04  | 수정 2012-12-28 20:33
【 앵커멘트 】
대선이 끝나기 무섭게 박근혜 당선인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결시켜 관광객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이 시작됐습니다.
박 당선인 생가 터와 박 전 대통령이 애용했던 호텔 등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40여년 된 낡은 의자와 식탁.

고 박정희 전대통령 내외의 사진과 나란히 걸린 박근혜 당선인의 사진.

1970년대 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애용했던 대구 한 호텔 객실입니다.

이 호텔에선 대선 직후 객실에 박 당선인의 사진을 걸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호텔측은 관광객들에게 이 객실을 개방하고 있는데요, 특히 고 박정희 전대통령 시절 사용했던 이런 방탄 창문도 그대로 보존해 관광객의 향수를 자극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 당선인의 생가 터인 대구 삼덕동 5-2 번지.

지금은 대구 최고의 번화가가 돼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시에서는 관련 자료를 확보해 '도심 골목투어 코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수동 / 대구광역시청 문화기획담당 사무관
- "고증을 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 이곳을 찾는 분들이 당선인의 탄생지를 상세히 알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훈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 "요즘 매우 경쟁적으로 관광자원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지역 인물을 바탕으로 해 새로운 관광매력을 창출하려는 노력도 있고 그 일환이라 생각합니다."

고 육영수 여사 생가나, 박 전 대통령이 머문 민가도 관광지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조영민·김준모 기자
영상편집:하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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