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팔 때만 달콤하게'…수입차 사후관리 원성 높아
입력 2012-12-28 20:04  | 수정 2012-12-28 21:38
【 앵커멘트 】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는 수입차, 국산차에 비해 사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고객들은 수입차 업체의 무성의한 대응에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장에 찾아가 직접 따져도 보고,

(현장음)
(고객)여기 지점장은 사과하면 안 돼요? 전시차를 팔았으면 미안하다고 해야 할 거 아냐”

(판매처)잘못했든 잘못 안 했든 간에 공식적인 입장을 저희가 못하니까….”

아예 자신의 차량을 부수거나, 현수막에 텐트, 모형 자동차까지 펼쳐놓고 시위를 벌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유정태 / B 수입차 구매자
- "(차 팔 때는) 이거저거 다 해줄 것처럼 하더니 나중에 정작 차에 문제가 생길땐 (딜러와 어드바이저 모두)모르겠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그러면 고객 입장에서는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 하는지…."

고객들은 사후관리는 고사하고, 수입차 업체의 무성의한 대응에 더욱 큰 분노를 느낍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I 수입차 구매자
- "고객이 뭔가 문제 제시를 했을 때, (일단 무조건)그렇지 않습니다라며 자신만의 약간의 경력을 가지고 얘기해 버리는데 (기분 나쁘죠.)"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불만 사례를 봤더니, 수입차 불만 건수는 국산차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 인터뷰 : 전직 수입차 딜러
- "(고객들이) 막상 차 팔아놓고 어쩔거냐 이러면 머리 아픈거죠. 괴로운 거죠 저는. 그런 건 회사랑 센터 쪽에서 책임 져줘야 하는데."

판매량이 많은 업체는 고객서비스평가단을 꾸려 운영하기도 하지만,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일부 업체는 아예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어, 신중하게 구입하지 않으면 자칫 수리할 때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촬영기자, 성채현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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