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미 '파타고니아'를 가다
입력 2012-12-28 20:04  | 수정 2012-12-29 21:18
【 앵커멘트 】
혹시 지구촌 반대편에 있는 파타고니아를 아십니까?
산맥과 대지, 빙하가 어우러진 멋진 풍광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정석 기자가 트레킹을 하면서 이모저모를 담아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 기자 】
27시간의 비행 끝에 길이 7천km의 안데스 산맥이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이 산맥을 따라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부 지역 90만 제곱 km에 걸쳐 있는 파타고니아.

지구상 10대 낙원에 꼽히는 트레커들의 꿈의 땅입니다.

지구의 끝, 바람의 땅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한 아웃도어 브랜드 임직원들이 13일간 함께 걸으며 격의 없는 소통을 체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섭 / 평안L&C 대표이사
- "노는 게 의미가 있죠. 우리 회사 모토가 뭐냐면 놀면서 잘하자 입니다. 놀아야지 일도 잘하죠."

이들은 신비로운 3개의 푸른 봉우리, 토레스 델 파이네를 시작으로 하늘과 설산, 빙하호수가 어우러진 로스 쿠에르노스 산장에서 짧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어, 웅장한 고봉과 빙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렌치 계곡, 파란 하늘을 그대로 반사하는 옥빛의 페호에 호수, 수만 년의 세월을 간직한 그레이 빙하를 보고 걸었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칠레 파타고니아)
-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2천 미터대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웅장한 산들을 조망할 수 있어 트레킹하기엔 더없이 좋습니다."

칠레에서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로 향한 이들은 현재도 팽창 중인 페리토 모레노 빙하 위를 거닐고, 전 세계 등반가들의 꿈인 피츠로이와 쎄로토레 트레킹 코스를 거쳐, 마젤란 펭귄의 서식지인 막달레나 섬까지 일주일간의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구홍서 / 평안L&C 재무이사
- "쉽게 얘기하면 소통이죠. 소통 없이는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조그만 거 하나라도 같이 소통하게 되면 더 큰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임직원 간 벽을 허물고, 자사의 제품 테스트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들.

진정한 노사간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이정석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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