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화기애애했던 50분…5년 전과 너무 달랐다
입력 2012-12-28 18:30  | 수정 2012-12-28 21:37
【 앵커멘트 】
두 사람의 50여 분간 회동은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습니다.
5년 전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12월 28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납니다.

대체로 점잖은 분위기 속에 어색함도 느껴집니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 내 축하 인사를 미쳐 빠뜨렸네.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이명박 당시 당선인: 이제 한참 지났습니다.

반면 정확하게 5년 뒤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탈당하지 않은 대통령과 당선인의 반가운 첫 만남은 살을 에는 추위도 녹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추운데 뭐해요 빨리. 아이고 고생도 많이 하셨어요"

본격적인 회동을 갖기 전 환담장에서도 여유로움과 유머가 넘쳤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물만 한 잔 주는 거예요?"

박 당선인은 자칫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인수위에 대해서도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당선인
- "가능한 한 좀 차분하고 조용하게 그렇게 운영을 하면서 국민들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서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세종시 이전 백지화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이제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신뢰와 믿음을 토대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국정운영에 나서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촬영: 최영구 안석준 기자
편집: 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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