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공군, 해외훈련 불가피
입력 2006-09-22 15:00  | 수정 2006-09-22 16:59
주한 미 공군이 공대지 사격장 문제가 30일내로 해결되지 않으면, 해외로 나가 훈련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군산지역 직도사격장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인데,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국방부입니다.

게리 트렉슬러 주한 미 7공군사령관 겸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초청강연'에 참석해, 공대지 사격장이 30일내로 해결되지 않으면 항공전력을 한반도 밖으로 전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트렉슬러 중장의 이런 발언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 SCM 전까지는 사격장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됩니다.


주한 미 공군 조종사들은 그동안 사격장 문제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불만을 계속 토로해 왔습니다.

현재로서는 대전차 킬러로 불리는 A-10기가 태국이나 오키나와 등 해외에서 훈련을 하지만, 이 상태가 계속되면 주력전투기인 F-16까지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군산 8전투비행단과 오산 51전투비행단 가운데 1개 비행단이 해외로 나가 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국방부는 한국 공군이 사용하는 직도사격장에 대해 미 공군의 훈련량 비율을 기존에 20%에서 30%로 올려준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순까지 직도에 자동채점장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이지만, 군산시와 지역주민들이 거액의 발전기금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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