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폭력? "예술로 힐링해요"
입력 2012-12-27 20:06 
【 앵커멘트 】
학교폭력…피해학생이나 가해학생이나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습니다.
이 학생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상처를 치료하는 '예술 치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복되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하고 피해학생은 점점 혼자만의 동굴 속으로 들어갑니다.

양극단으로 멀어져가는 학생들.

"왜 울어? 선생님한테 이르게?"

반항하면 더 큰 폭력이 이어집니다.

"네가 내 기분을 알아?"

서로 역할을 바꿔볼까요?

"왜 울고 그래? 내일 돈 가져와라."

당해보니 울컥합니다.

"내가 언제 그랬어?"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서로 입장을 바꿔봄으로써 상대방을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의 연극 공연입니다.

▶ 인터뷰 : 신채호 / 중학교 2학년
- "원래 친하지 않았는데 연극에서 싸우고 화해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아요."

미술 작품을 그리면서는 마음속 상처를 마주하고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 인터뷰 : 강귀옥 / 금양초등학교 상담 교사
- "(미술 치료를 통해) 친구의 감정을 읽어내고 스스로 조절하면서 많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좌충우돌하는 청소년들이 예술로 힐링하면서 한 뼘 더 자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mina@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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