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는 27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누나(감독 이원식, 영화제작소 정감) 언론시사회에서 일단 노개런티라고 많이들 칭찬해줘서 부끄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개런티인지 알고 선택했다기보다는 너무 작품이 좋아 선택했다”며 작은 영화다보니 개런티를 안 받는 게 영화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욕심을 안 냈다. 개런티를 받지 않아도 아깝지 않은, 좋은 영화라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또 연기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의 열정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줘 이 영화가 뜻 깊은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영화가 흥행이 되면 감독님과 같이 명동에 가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누나는 장마기간 불어난 강물에 동생을 잃고 오랜 시간 동안 죄책감 속에서 살아온 윤희(성유리)가 동생의 유일한 사진을 간직해둔 자신의 지갑을 빼앗아간 고등학생 진호(이주승)를 우연히 만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간 밝고 당찬 역할을 주로 해온 성유리는 이번 영화에서 다소 어둡고 복잡한 내면세계를 잘 표현해냈다.
2009년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 사전제작지원 당선작이자 영화진흥위원회 하반기 독립영화 제작 지원작이다. 1월3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