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시장 단타매매 난립?…"불안감 커졌다"
입력 2012-12-27 11:33  | 수정 2012-12-27 11:46
【 앵커멘트 】
올해 증시가 방향성 없이 갑갑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회전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른바 단타매매가 성행했던 것입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증시가 답답한 흐름을 보인 2012년.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단타매매가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주식 거래량을 상장 주식수로 나눠 주식거래가 얼마나 많았는가를 나타내는 주식회전율.

올해 코스피의 월 평균 회전율은 28.95%로 지난해에 비해 8%, 코스닥은 59.77%로 10% 가량 올랐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증시가 빠르게 상승하던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선거의 해로 불렸던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종목은 단연 정치 테마주였습니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은 올해 6700%대의 기록적인 회전율을 기록했고, 써니전자·우리들생명과학도 6000%대 회전율을 보였습니다.

월로 환산하면 매달 6번 이상 주인이 바뀐 셈입니다.

코스닥 시장는 오픈베이스 7200%, 동방선기 5600% 등이 단타매매가 극심했던 종목입니다.

거래가 많이 이뤄지며, 주가도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써니전자는 연초 주당 397원에 불과했지만 1만1천500원으로 30배 가까이 올랐다가 1천665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우리들제약도 연초 470원에서 시작해 3570원을 찍고 734원까지 내려왔으며, 우리들생명과학도 6배 오른 뒤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경제여건이 불안해 투기성 단타매매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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