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건달’ 박신양, 정혜영도 역시 ‘아이바보’ 부모였다

배우 박신양과 정혜영은 역시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 엄마였다.
박신양과 정혜영은 26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박수건달(감독 조진규) 언론시사회에서 부모로서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과 마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신양은 극 전개상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아역배우 윤송이 양을 바라보며 훈훈한 미소를 보였다. 특히 영화 촬영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아이하고 연기했을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꼽으며 아빠미소를 전했다.
첫 영화라 기대도 많이 하고, 보고 났을 때 또 어떤 반응이 올까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고 털어놓은 정혜영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내가 연기한 역은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이 때문에 가볍지만은 않은 역이었다”며 실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잘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감독이 캐스팅한 것으로 안다. 촬영할 때 신 자체가 슬퍼 많이 울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박수건달은 잘 나가던 고품격 건달 광호(박신양)가 사고로 손금이 바뀌면서 낮에는 박수, 밤에는 건달로 은밀한 반전생활에 돌입하게 된다는 신선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
박신양은 극중 20여대의 차량이 동원된 초대형 액션 신부터 12단 높이의 거대 작두를 타는 장면 모두를 직접 소화해 냈다. 특히 박수무당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화려한 아이섀도우와 짙은 아이라인, 선홍빛 입술 등 생애 첫 여장까지 감행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정혜영은 박신양이 짝사랑하는 의사로 나온다. 엄지원이 동료 무당, 김정태가 박신양을 괴롭히는 폭력조직의 동료로 힘을 실었다. 1월10일 개봉 예정.
한편 박신양은 슬하에 딸을, 힙합듀오 지뉴션의 션과 결혼한 정혜영은 슬하에 아들 2명과 딸 2명이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