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기채무 사상 최대
입력 2006-09-22 14:12  | 수정 2006-09-22 14:12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단기 채무가 200억 달러 이상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성욱 기자

1> 올들어 대외채무가 2천억 달러가 넘어서는 등 대외채무 관리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단기 채무가 천억 달러에 육박한다구요?

네, 지난 2분기 단기 채무는 946억 달러, 석달새 201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지난 94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에 늘어난 단기채무만 288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증가 규모 85억달러에 3배에 달했습니다.


단기채무가 급증한 것은 환율 불안이 원인입니다.

재경부는 조선업체를 비롯한 기업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예상하고 환 위험 헤지에 나선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단기채무 비율 등 기업의 대외 지급능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2분기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2,293억 달러로 지난 1분기보다 261억달러 13% 증가했습니다.

대외채무는 지난 2001년 1,287억 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해마다 10% 안팎으로 늘어나기 했지만, 1분기 만에 10% 이상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장기외채는 60억 달러 증가한 1,247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대외원조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구요?

네, 오늘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권 부총리가 한 말입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대외원조규모 확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제개발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2004년부터 개발도상국가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발 컨설팅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금융, 외환시장 자유화로 올해 말 자본이동자유화규약의 유보 항목을 대폭 축소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추진중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이 제정되면 업종간 장벽이 철폐돼 금융서비스의 발전이 촉진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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