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과자 트랜스지방 수준 낮아졌다
입력 2012-12-26 17:16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2012년 국내 유통 과자류 중 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1회 제공기준량(30g) 당 트랜스지방 평균 함유량은 05년(0.7g)에 비해 93% 저감화된 0.05g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트랜스지방이란 액체인 식물성기름을 고체상태로 가공할 때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심근경색 등 각종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이번 실태 조사는 2005년부터 추진된 트랜스지방 저감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국내 유통 중인 과자류 147개 제품의 트랜스지방 및 포화지방 함량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과자류의 1회 제공 기준량(30g) 당 트랜스지방 평균 함량은 0.05g으로, 2005년 0.7g에 비해 93%가 줄어들었다. 전체 조사 대상 중 99%(146개)가 1회 제공 기준량(30g) 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0.5g(0.2g 미만 포함)을 넘는 제품은 전혀 없었다.

또한 포화지방 평균 함량은 3.4g으로 트랜스지방 저감화 정책 추진 당시인 ‘05년 3.6g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식약청은 이와 같은 트랜스지방 함량 저감화 성공 요인은 ▲저포화, 무트랜스 지방 기술개발 및 제조공정 개선 지원 ▲식품업체의 트랜스지방 자율 저감화 유도 ▲트랜스지방의 영양표시 대상 의무화(‘07년 12월)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랜스지방 섭취 주범으로 지목되었던 감자튀김의 경우, 튀김유지 교체 및 원료 냉동감자 변경 등 업계 자율적인 노력과 선의의 경쟁이 트랜스지방 함량 저감화 성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트랜스지방 저감화에 성공한 것으로 제외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을 낮추기 위해 제과·제빵점 등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하고, 산업체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업체와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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