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병 중 하나는 치매, 뇌졸중, 심장병 등 혈관질환이다. 이런 탓에 너도나도 콜레스테롤에 전전긍긍이다. 어쩌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름진 음식, 심지어는 계란 하나도 먹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고기, 버터 등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들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 사람들에게도 하루 계란 하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과민증은 모두지 마음 편히 먹을 것이 없게 만든다.
물론 일부 중년층 남성은 회식 등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해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콜레스테롤 수치는 하루 식사횟수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아려지고 있다. 실제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들은 하루 섭취하는 총 음식량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식사횟수가 더 적은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하루 두세번 정도 식사를 한다. 하루 몇 번의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지에 대해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 하지만 미국 연구에 의하면 하루 한 끼를 먹는 사람들에 비해 세 끼를 먹는 사람들은 같은 정도 음식을 먹을 때, 콜레스테롤이 25mg/dL, 가장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저밀도콜레스테롤 수치가 13mg/dL 정도 증가했다.
50년 전만해도 우리 조상들은 ‘아침형 인간이라고 할 수준으로 생활했던 반면,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야밤형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하루 두 끼를 먹기도 바쁘다. 이들은 주로 아침을 거르고 저녁식사를 자연스럽게 과식하게 된다. 게다가 예전과 달리 직장과 집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많아 저녁 9~10시경 저녁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점심과 저녁 사이 시간차이가 커지면 자기도 모르게 평상 시 식사량의 1.5~2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하루 섭취하는 음식의 칼로리는 변화가 없지만, 저녁 식후 몸이 저장모드로 전환되고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체중은 큰 변화가 없어도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거나 운동을 하는 데도 지방간이 생기곤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퇴근 전에 가볍게 간식을 먹고 정식 저녁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은 적어도 규칙적으로 먹고 움직여 주면 갑자기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생기지 않는다”며 새해에는 아무리 바빠도 우선 아침부터 챙기고, 여기에 적절히 움직여주기까지 하면 금성첨화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고기, 버터 등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들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 사람들에게도 하루 계란 하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과민증은 모두지 마음 편히 먹을 것이 없게 만든다.
물론 일부 중년층 남성은 회식 등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해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콜레스테롤 수치는 하루 식사횟수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아려지고 있다. 실제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들은 하루 섭취하는 총 음식량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식사횟수가 더 적은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하루 두세번 정도 식사를 한다. 하루 몇 번의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지에 대해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 하지만 미국 연구에 의하면 하루 한 끼를 먹는 사람들에 비해 세 끼를 먹는 사람들은 같은 정도 음식을 먹을 때, 콜레스테롤이 25mg/dL, 가장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저밀도콜레스테롤 수치가 13mg/dL 정도 증가했다.
50년 전만해도 우리 조상들은 ‘아침형 인간이라고 할 수준으로 생활했던 반면,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야밤형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하루 두 끼를 먹기도 바쁘다. 이들은 주로 아침을 거르고 저녁식사를 자연스럽게 과식하게 된다. 게다가 예전과 달리 직장과 집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많아 저녁 9~10시경 저녁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점심과 저녁 사이 시간차이가 커지면 자기도 모르게 평상 시 식사량의 1.5~2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하루 섭취하는 음식의 칼로리는 변화가 없지만, 저녁 식후 몸이 저장모드로 전환되고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체중은 큰 변화가 없어도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거나 운동을 하는 데도 지방간이 생기곤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퇴근 전에 가볍게 간식을 먹고 정식 저녁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은 적어도 규칙적으로 먹고 움직여 주면 갑자기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생기지 않는다”며 새해에는 아무리 바빠도 우선 아침부터 챙기고, 여기에 적절히 움직여주기까지 하면 금성첨화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