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워도 신나요"…썰매장 시민들 발길 '북적'
입력 2012-12-22 20:04 
【 앵커멘트 】
오늘 참 쌀쌀한 날이었습니다.
눈 썰매장과 얼음 조각 전시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휴일 시민들 표정 김순철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하얀 눈밭을 가르는 썰매들.

빠른 속도감에 절로 환호성이 나옵니다.


아빠와 함께 타는 썰매를 타는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세 살짜리 아이는 얼음집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차곡차곡 얼음을 쌓아봅니다.

얼음 위에서 타는 옛날 썰매도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입니다.

막대기로 얼음을 지치며 나가는 모습이 제법 능숙합니다.

아이 어른 할 것없이 이 순간만큼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 인터뷰 : 이승현 / 경기 광명시
- "회사도 바빠서 애들이랑 못 놀아줬는데 마침 서울 인근에 눈 썰매장도 개장해서 오게 됐는데 시골에서 마치 눈썰매 타는 것처럼 너무 재미있었어요. "

경주 불국사 다보탑부터 전통 초가집까지.

정교한 얼음조각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신기한 듯 발길을 멈춘 시민들은 카메라 셔터에 손이 절로 갑니다.

얼음의자에 앉은 아이는 아빠를 보며 앙증맞은 표정을 지어봅니다.

▶ 인터뷰 : 정동희 / 서울 상봉동
- "신기했어요 교과서에 본 것처럼 얼음 조각으로 보니까 재밌고 신기했어요."

오늘(22일) 밤부터 날씨가 추워져 내일(23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낮기온이 영하 5도로 떨어지는 등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호남지방과 제주에는 내일 늦은 오후부터 모레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다음주 중반까지 맑겠지만 금요일에는 전국에 눈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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