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의 48시간을 살펴봤더니…

【 앵커멘트 】
한 사람의 행동을 보면 그의 생각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현재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김은미 기자가 박 당선인의 당선 후 48시간의 일정을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약속.

당선 확정 발표 이후 가장 먼저 찾은 광화문에서 박근혜 당선인은 거듭 약속을 지키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국민께 드린 약속,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돼서 여러분이 기대하시던 국민행복시대를 열겠습니다. "

이튿날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은 박 당선인이 방명록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적은 것도 결국은 국민과 한 '약속'에 방점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외교·안보

박근혜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아들자마자 주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대사들을 만나며 4강외교와 한반도 안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반기문 UN 사무총장으로부터도 잇따라 전화 축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애정·위로

박근혜 당선인이 당선 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향한 곳은 15년 동안 최측근으로 옆에서 보좌해온 이춘상 보좌관과 같은 사고로 숨진 김우동 홍보팀장의 납골당이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후보에게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하도록 노력하자"고 먼저 전화한 것도 박 당선인의 '위로 정치', 다시 말해 모성정치의 한 단면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