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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대대적 숙정 시작
입력 2006-09-22 07:27  | 수정 2006-09-22 07:27
탁신 치나왓 총리를 축출한 태국 군부가 대대적인 숙정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은 쿠데타를 이유로 태국에 대한 원조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국 쿠데타 지도부가 탁신 추종세력에 대해 사정의 칼을 꺼내 들었습니다.


제1부총리와 에너지장관을 체포한 데 이어 농업부 차관과 정부 대변인도 소환했습니다.

탁신 총리의 최측근으로 최근까지 반 탁신 진영을 압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입니다.

탁신 총리의 미움을 샀던 감사원장은 탁신 총리의 부정축재를 조사하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태국 현지 언론은 정치인과 경제인을 대상으로 백명의 살생부가 나돌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쿠데타 직전에 태국을 빠져 나갔던 농업장관 등 탁신 총리의 측근 장관 5명은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태국에 대한 원조를 재검토하고 있다며 여전히 태국 군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태국 군부의 쿠데타가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며 태국에 대한 원조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태국의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관계기관들이 태국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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