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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한 당신들 멋지고 자랑스러워”
입력 2012-12-20 09:16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투표를 독려했던 배우와 가수, 방송인 등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남다른 패션 센스로 투표 독려 인증샷을 남겼던 가수 이효리는 19일 SNS에 다들 고생 많았어요. 결과가 어떻든 많은 관심과 참여로 누가 되든 마음대로 할 순 없을 것입니다. 특히 20대 어린 친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가수 박기영은 오늘 투표한 당신. 멋집니다! 결국 대한민국은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네요. 문재인 후보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끝까지 정말 멋지셨어요. 박근혜 후보님. 정말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이 나라와 국민을 아껴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었다.
대표적인 민주통합당 지지자였던 만화가 강풀 작가는 트위터에 문재인 지지자 강풀입니다. 여러 많은 분들 많이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지나친 패배의식은 버리자고요. 괜찮아요”라는 글을 올렸다.

강풀 작가는 그리고 꼭 하고 싶었던 말. 안철수님.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진심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김제동 역시 문재인 아저씨. 이제서야 말씀드리는 저를 이해해 주십시오”라며 여러 가지로 신경 쓰느라 마음껏 사랑하고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애 쓰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운명에 힘껏 동참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참.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소설가 이외수는 자, 이제 진정하실 때가 되었습니다. 승리하신 분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승리하신 것이고 패배하신 분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패배하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금 술 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멋진 대한민국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존버”라고 덧붙였다.
가수 김장훈은 투표를 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오늘 대망의 아듀 공연시작! 휴 이제 리허설 다 마쳤네요. 세상은 온통 대통령 선거로 난리인데 저랑 스태프들은 세상에서 동떨어진 사람들 마냥 미친 듯이 리허설만 했네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다들 인증샷들 올리는데 자수합니다. 전 투표를 못했어요. 국민의 의무를 못 지킨 죄인. 꼭 하려 했는데 비상사태가 생겨서. 공연장이라는 곳이 늘 그래요. 대신 이번 공연 태극기 사랑 프로젝트 공연으로 투표 못한 죄를 씻겠습니다”라며 공연장에 낡은 태극기를 갖고 오면 새 태극기로 바꿔줄 것이며 공연장 안에 태극기를 580개를 도배해 놨다. 막공(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왠지 태극기랑 애국가가 그리 절실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대통령 선거는 최종투표율 75.8%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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