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너도나도 '투표 인증샷'…투표율 높이는 '일등공신'
입력 2012-12-19 15:01 
【 앵커멘트 】
(이처럼) 투표율이 역대 대선과 비교해 크게 높았던 데엔 투표했다는 증거 사진인 '투표 인증샷'의 공이 컸습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추위 속에서도 이른 새벽부터 소중한 한 표가 이뤄진 전국의 투표소.

들어가기 전에도, 빠져나오고 나서도 '투표 인증샷'을 빼놓지 않습니다.


나 홀로, 혹은 아이를 데리고….

모습도 각양각색입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인천시 구월동
- "강한 리더십으로 국민을 잘 이끌어 주시는 분이 당선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 총선부터 투표소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게 허용되면서 20~30대 젊은 층의 인증샷이 봇물을 이룹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의 확산으로 '투표 인증샷'은 유행을 넘어 이제 어엿한 선거문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행사했다는 만족감도 느끼고, 주위 사람들에게 투표도 독려할 수 있어 빠르게 확산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이번 대선에도 투표율의 상승세는 아침부터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유명 연예인들의 인증샷 릴레이도 펼쳐졌습니다.

배우 이준기는 '브이자 포즈'를 우려해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었고, 개그맨 김경진은 깨끗한 마음으로 투표를 해야 한다며 머리를 감는 기발한 인증샷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거 때마다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는 '투표 인증샷'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넘어 진정한 민주주의 문화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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