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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명분쌓기' VS '고집인사'
입력 2006-09-21 15:37  | 수정 2006-09-21 15:37
청와대의 인사청문회 요청에 대해 여야충돌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열린우리당과 고집인사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한나라당이 또 다시 맞섰습니다.
그동안 현안 언급을 자제했던 박근혜 전 대표까지 가세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효숙 헌재소장 인준안은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고, 여야의 충돌 목소리는 높아만 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청와대 인사청문회 요청에 대해 원점부터 수순밟기에 들어가는 등 명분쌓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비난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열린우리당과 정부로서는 할 수 있는 모
든 것을 다했다. 오만의 극치로 가고 있는 한나라당에는 어떤 타협과 조정도 우이독경이다"-

야 3당에 대해서는 요구를 들어준 만큼 표결참여를 압박한다는 방침도 세워놨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인사청문회 요청은 고집인사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6월 퇴임 이후 첫 공식강연을 가진 박근혜 전 대표는 전 후보자의 동의안은 "만신창이가 됐다며 자진사퇴"를 밝혀 당 입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헌재가 헌법을 제대로 지킬 수 있겠는가? 지금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

꼬여만 가는 인사청문회로 인해 산적한 민생법안은 쌓여만 가고 정기국회는 볼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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