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폐경기 여성 '척추압박골절' 주의보
입력 2012-12-17 10:01 
여성이라면 대부분 40대 후반에서 50대에 폐경기를 맞게 된다.
폐경기 질환이라면 대부분 우울증을 떠올리는데,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척추압박골절' 또한 조심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이나 외부의 심한 충격으로 척추뼈가 주저앉거나 찌그러져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경기 이후에는 골밀도가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뼈가 다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척추관절전문 구로 예스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1월부터 2월까지 예스병원을 방문한 4,328명중 척추골절 진단을 받은 환자는 8.7%인 377명. 그중 40-50대가 57%인 215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73%가 넘는 157명이었다.

척추 자체가 불안정하거나, 자세를 바꿀때 통증이 있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고 근육통이 잦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약물과 물리치료 보조기 사용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분리현상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척추 마디를 고정시켜주는 척추고정술을 주로 시행한다.
성주용 구로 예스병원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신경손상은 물론이고 2차적인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며, 엑스레이나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압박골절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가 필요 할 경우 경미한 증상이라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과 같은 간단한 치료로도 충분하지만, 중증 이상의 압박골절인 경우 척추체성형술 등의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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