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3] 이정희 대선 후보 사퇴…TV토론 불참
입력 2012-12-16 15:01  | 수정 2012-12-16 15:56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이정희 후보의 대선 후보 사퇴의 변은 뭐였습니까?

【 기자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는 조금 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정희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진보 민주 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 이뤄내기 위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친일의 후예, 낡고 부패한 유신독재 뿌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수 없는 역사의 퇴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노동자 농어민 서민이 함께 사는 새로운 시대, 남과 북이 화해하고 단합하는 통일의 길을 가기 위해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희 후보는 앞서 오후 1시쯤 긴급 선대위 회의를 열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후보는 그동안 TV토론을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언급하는 등 사퇴 가능성을 시사해왔습니다.

이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이후 김미희 대변인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는데요.

후보 사퇴와 관련해 민주당과 교감은 없었고 정권교체를 위해 아무조건 없이 헌신하겠단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정희 후보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사퇴 선언과 함께 오늘 저녁 예정된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늘 저녁 열리는 TV토론은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사실상 양자토론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오후 2시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3차 TV토론 방식을 양자토론으로 변경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회의 결과가 언제쯤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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