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내년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14일 공개한 투자보고서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201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분기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500만대 줄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이패드의 내년도 판매량도 분기별로 200만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이패드 미니가 인기를 끌면서 고가 아이패드의 판매량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이 외에 유럽경기 침체, 스마트폰 경쟁심화까지 겹쳐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 예상치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감소 전망을 이유로 UBS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780달러에서 700달러로 조정했습니다.
또 특화증권회사인 제프리 그룹의 애널리스트도 애플의 내년 1분기 매출을 기존 예상치인 5200만 달러에서 4800만 달러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넘치는 재고 탓에 애플이 부품 주문을 줄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이폰5가 최근 중국시장에 출시됐지만 미지근한 반응을 얻으면서 애플의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14일 509.79달러로 마감해 지난 2월 중순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