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5] '이정희 사퇴' 막판 변수
입력 2012-12-14 20:04  | 수정 2012-12-14 21:55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의 거취가 대선 막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정희 후보, 사퇴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 내용은 김명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정희 후보의 지지율은 1%에도 못 미칩니다.

MBN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0.7%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닷새 앞두고 이 후보의 거취는 여전히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지난 1차 TV토론 당시 정권교체에 대한 바람을 밝혔던 만큼,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지난 4일)
-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기 위한 겁니다.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박빙으로 흐를 경우 중도하차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이정희 후보의 거취에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모레(16일) 열리는 3차 TV토론을 앞두고 이 후보가 사퇴할 가능성에 대비해 토론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민주통합당 선대위 미디어단장
- "저희는 이정희 후보가 있는 걸로 일단 준비를 하고, 이정희 없는 준비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차원에서는 물론 준비를 하지만…."

민주당은 이 후보가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할 경우 정권교체를 바라는 표심결집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진보당의 '종북' 이미지로 오히려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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