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품판매 불친절한 금융사, 민원건수도 상위권…"실적압박 없어져야"
입력 2012-12-14 15:16  | 수정 2012-12-14 15:40
【 앵커멘트 】
영업실적 지상주의 속에 증권사와 은행들은 펀드 등 상품판매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몇몇 증권사와 은행이 불완전 판매와 민원 건수 상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메리츠증권과 국민은행이 증권과 은행 영역에서 각각 불완전 판매 금융사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상반기 계좌 당 민원 건수에서도 교보와 키움에 이어 세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교보증권 역시 불완전판매 3위, 계좌당 민원건수 1위에 선정되며 상품 판매 과정에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펀드 불완전 판매 1위에 꼽혔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고위험 상품을 충분한 설명 없이 고객들에게 판매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불완전 판매의 주된 원인인 영업실적 압박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이같은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영업실적에 따른 압박으로 완전설명보다는 상품의 좋은 측면을 강조하기 때문에, 불완전 판매가 많이 일어나고 있고요. 증권사 직원들은 실적이 저조하면, 결과에 따른 교육 등 (압박을 받기 때문에…)"

62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 피소송 규모는 1년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1조 9백억 원.

불완전 판매는 소송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는만큼, 증권사들의 책임감 있는 상품판매 태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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