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불구…강남권 재건축 하락세

【 앵커멘트 】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2년 간 유예해 주는 법안이 얼마 전 국회를 통과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은 더 떨어졌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각종 규제들로 인해 지지부진하던 재건축 사업.

얼마 전, 소형의무비율이 30%로 접점을 찾고,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2년 간 유예해주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장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가격은 지난 8월 초 300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주에는 2900만원 아래까지 내려갔습니다.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끝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소장
- "현재 시장상황은 수요를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2800만원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전문가들은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는 한 당분간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의 가격이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저점 매물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