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리키마틴이 성 정체성과 관련 감동적인 연설을 했습니다.
11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동성애혐오증 대책회의에 참석한 리키마틴은 이제 대중 앞에서 당당히 서겠다는 의사를 감동적으로 밝혔습니다.
리키마틴은 "나는 여러 해 동안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 '게이는 지옥에 간다'는 왜곡된 말만 듣고 자라 동성애자인 나 자신을 증오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다"며 "성 정체성 때문에 투쟁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유엔본부에서 인류의 평등과 사랑,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이야기하는 것이 놀랍고 기쁘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습니다.
또한, 반기문 사무총장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이른바 LGBT로 불리는 사람들도 다른 모든 인류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인권을 가지고 있다"고 연설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은 물론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리키마틴은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인권을 위해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며 "반기문 사무총장과 함께 한 것은 나의 큰 기쁨"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한편, 리키 마틴은 2010년 커밍아웃했으며, 2008년에는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발렌티노와 마테오를 얻었습니다.
[사진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