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은행권이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금융권의 분위기가 뒤숭숭한데요.
은행과 증권사들이 위기대응을 위해 조직 군살빼기에 나섰습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전세계적 금융위기 속에 실적 악화를 마주한 금융사들이 조직 개편 카드를 꺼내들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을 3명 줄이고, 조직 규모도 축소합니다.
IB본부와 업무지원본부를 각각 IB사업단과 업무지원단으로 재편하고, 부행장에서 상무로 책임자 직급도 낮췄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미 위기 대응 전략 준비와 조직 개편·임원 연봉 삭감 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팔성 / 우리금융지주 회장
- "(위기) 상황이 올걸로 예상을 하고 자체적으로 조직도 추스리고, 혁신 운동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NH농협은행도 조직 축소를 통한 실적 강화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본사 6개 부서를 정리하고, 200명의 직원을 일선 영업 창구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직접 영업을 하지 않는 후선 조직과 인원을 영업현장에 투입해 인력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신충식 행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은행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 증권사들은 새로운 수익 창구 확보에 나섰습니다.
KDB대우증권은 프라임 브로커리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할의 PBS본부를 신설했습니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등 전문투자자가 요구하는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수수료와 수익의 일부를 챙기는, 떠오르는 신사업 분야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대우증권 관계자
- "PBS(프라임 브로커리지) 부분이 증권사에 있어서 새로운 비지니스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하나의 수익원으로 키우기 위해서… "
더불어 경영지원본부와 경영인프라본부, 자금부와 재무관리부를 각각 통합하는 조직 슬림화도 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공략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부사장급 조직인 'SNI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위기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금융사들의 이같은 조직 개편이, 경제 위기를 타개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은행권이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금융권의 분위기가 뒤숭숭한데요.
은행과 증권사들이 위기대응을 위해 조직 군살빼기에 나섰습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전세계적 금융위기 속에 실적 악화를 마주한 금융사들이 조직 개편 카드를 꺼내들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을 3명 줄이고, 조직 규모도 축소합니다.
IB본부와 업무지원본부를 각각 IB사업단과 업무지원단으로 재편하고, 부행장에서 상무로 책임자 직급도 낮췄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미 위기 대응 전략 준비와 조직 개편·임원 연봉 삭감 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팔성 / 우리금융지주 회장
- "(위기) 상황이 올걸로 예상을 하고 자체적으로 조직도 추스리고, 혁신 운동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NH농협은행도 조직 축소를 통한 실적 강화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본사 6개 부서를 정리하고, 200명의 직원을 일선 영업 창구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직접 영업을 하지 않는 후선 조직과 인원을 영업현장에 투입해 인력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신충식 행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은행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 증권사들은 새로운 수익 창구 확보에 나섰습니다.
KDB대우증권은 프라임 브로커리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할의 PBS본부를 신설했습니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등 전문투자자가 요구하는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수수료와 수익의 일부를 챙기는, 떠오르는 신사업 분야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대우증권 관계자
- "PBS(프라임 브로커리지) 부분이 증권사에 있어서 새로운 비지니스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하나의 수익원으로 키우기 위해서… "
더불어 경영지원본부와 경영인프라본부, 자금부와 재무관리부를 각각 통합하는 조직 슬림화도 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공략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부사장급 조직인 'SNI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위기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금융사들의 이같은 조직 개편이, 경제 위기를 타개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