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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엽 “‘낫씽베터’ 그녀가 나를 떠날 때‥”
입력 2012-12-12 08:07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이 새 솔로 앨범 수록곡들의 사연들을 털어놨다.
정엽은 11일 서울 서초구 화이트홀에서 새 앨범 ‘우리는 없다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곡 ‘우리는 없다에 대해 개인적으로 목이 메는 곡이다”고 입을 열었다.
정엽은 이번 앨범의 노래들은 100% 나의 이야기”라며 과거 오래 만났던 연인과 이별을 한 후 잠시 다시 만났다가 헤어지게 됐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자고. 그때를 생각하면서 ‘우리는 없다라는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없다는 이별 후 더 이상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관계가 없음에 대해 가슴 아파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정엽의 섬세한 목소리와 그 특유의 팔세토 창법이 곡의 분위기를 보다 애절하고 긴 여운을 남기게 하는 곡이다.

이어 그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 중 ‘우리 둘만 아는 이야기 역시 그 때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만든 곡이다. 어설픈 모습도, 누구에게는 바보같아 보이는 모습도 사랑스럽게 보였던 기억에 대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정엽은 ‘낫씽베터도 같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정엽은 지금은 외롭게 혼자 지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많이 메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 새로운 사람이 생기면 또 다른 가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엽의 새 앨범 ‘우리는 없다는 지난해 발표된 정규 2집 ‘파트1:미(Part1:Me)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작곡팀 허니듀오의 멤버 에코브릿지와 함께 완성됐으며 기존 색과는 다른 다양한 스타일이 포함됐다. 이번 앨범에는 슬픈 발라드부터 정통 스탠다드 팝 넘버, 훵키(Funky), 네오소울, 일렉트로닉 사운드 등 다채로운 시도들이 선보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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